최근 경기·인천지역내 택지개발예정지에 ‘뭉칫돈’들이 몰리고 있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과 부동산 활황 힘입어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주변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잘 고르면 좋은 땅을 싼값에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경기지방공사·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들어 개발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아파트에 비해 유동인구가 많은 택기개발예정지에 인기·비인기 지역을 가리지 않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한국토지공사가 공급한 남양주시 호평·마석·평내지구 단독주택용지 231필지의 경우 모두 2만6천6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평균 11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한 동두천시 송내지구 택지도 상업용지 14개 필지와 준주거용지 18개 필지에 333명이 몰려 평균 10.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3일 공개입찰방식으로 한국토지공사가 분양한 인천시 연수지구 등 3개 지구 상업용지 8개 토지 역시 121명이 응찰, 평균 경쟁률이 15.1대1에 달했다.
이와함께 경기지방공사가 지난달 1일 공급한 용인시 기흥읍 구갈 3지구내 단독택지 61개 필지 분양신청 접수창구에도 2만여명이 몰려 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분양되고 있는 택지개발예정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그러나 택지지구의 경우 토지용도별로 건축제한이 많고 입지여건에 따라 값도 천차 만별이여서 실제 투자가치가 높은 땅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심만섭기자 mssh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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