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시즌 15,16호 홈런을 몰아치며 송지만(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이승엽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롯데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각각 1개씩의 아치를 그려 2개의 홈런을 보탰다.
1차전에서 11대3으로 앞서던 8회말 1사 1루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친 이승엽은 2차전에서도 4대2로 앞서던 7회말 첫타자로 나와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1일 LG와의 데블헤더에서 시즌 13,14호를 기록한 이후 5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지난 7일 이후 9일만에 홈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이승엽의 홈런 공동 선두 복귀로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삼성과 한화의 3연전에서 이승엽과 송지만의 홈런포 맞대결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
또 25세 8개월 27일의 이승엽은 이날 홈런 2방 등으로 9루타를 보태며 데뷔 이후 915경기만에 2천2루타를 기록, 프로 통산 8번째로 2천루타를 돌파했고 이 부문 최연소, 최소 경기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까지 2천루타 최연소 기록은 홍현우(LG)의 28세 6개월 22일이었고 최소 경기 기록은 양준혁(삼성)의 998경기였다.
삼성은 1차전에서 강동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3대4의 대승을 거둔 뒤 2차전에서도 이승엽의 쐐기홈런 등으로 6대2의 승리를 얻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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