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축구명문’ 수원공고가 46회 청룡기전국중·고축구대회 고등부에서 첫 패권을 안았다.
수원공고는 17일 부산 동의대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부산정보고와 연장전까지 가는 100분간의 혈전끝에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최병삼의 수훈으로 7대6으로 승리,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공고는 지난 2000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뒤 1년 7개월만에 정상에 올라 고교축구의 강호임을 입증했다.
전반 수원공고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뒤 5분께 문전에서 정윤성이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무위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공고는 파상적인 공격을 펼치며 부산정보고 진영을 누볐으나 유수현, 서원영 등이 2∼3차례의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 수원공고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양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며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못해 연장전까지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수원공고는 부산정보고의 8번째 키커의 슛을 최병삼이 막아내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수원공고 우승의 주역인 최병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학중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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