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와 관련된 지표들(1) - PER

PER은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P/E라고도 표현된다. 즉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흔히 높을수록 수익에 비하여 현재의 주가수준이 고평가 돼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선 PER을 적용함에 있어서 이익의 개념이 중요하다. PER에 사용되는 이익개념은 우선 EPS 즉 주당당기순이익을 사용한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회사일지라도 특별이익(부동산 처분, 투자자자산 처분익)으로 높은 EPS를 기록할 수 있다. 두번째는 과연 높은 PER의 회사가 낮은 PER의 기업보다 고평가돼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 성장성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 혹은 독점권을 향유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PER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한 검토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적정 PER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정 PER 수준을 알기위해서는 우선 시장의 평균 PER 수준을 파악하여야 한다. 이는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기업의 미래가치 대한

대략적인 기대수준 파악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후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의 평균 PER을 살펴보아야 한다. 동종업종에 속해있는 기업들은 유사한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비슷한 PER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개별기업의 역사적인 PER 수준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기업의 영업활동이나 사업내용이 단시일내에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며 과거와 유사한 사업내용이 단시일내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며 과거와 유사한 사업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이익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PER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역사적인 PER 밴드의 추이에 대한 검색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경배(제일투자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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