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생고가 2002 회장기 전국중·고농구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결승에 진출했다.
낙생고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김현석(20점), 김기현(18점) 등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군산고를 74대56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 광신정보산업고를 꺾은 서울 경복고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쿼터 중반까지 밀고밀리는 공방을 계속한 낙생고는 윤호영, 홍정화의 연속골로 23대16으로 앞선 뒤 2쿼터들어 연속 실책을 주고받은 끝에 전반을 36대29로 마쳤다.
낙생고는 3쿼터 한때 군산고 송창무의 골미밑슛과 강우형의 3점슛 등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45대42, 3점차까지 쫓겼으나 특유의 속공과 홍정화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초반.
4쿼터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낙생고는 이혜천, 김기현, 김현석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64대44, 20점차까지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군산고는 4쿼터에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저하로 수비에 헛점을 보인데다 낙생고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자멸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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