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의 월드컵 입장권 양도 허용 발표이후 각 포털 사이트에 입장권 양도 및 판매와 관련된 내용의 글이 잇따라 게제되고 있어 암표상들에 의한 불법전매 등이 우려되고 있다.
KOWOC에 따르면 지난 24일 입장권 양도 허용을 발표한이후 입장권 명의변경 등 양도에 관련된 문의전화가 하루 500통이상씩 쇄도하고 있다.
이는 입장권의 양도를 불허해온 국제축구연맹(FIFA)의 방침이 철회되면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입장권을 교환또는 매매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경매사이트에는 최근 월드컵 입장권의 교환 및 판매와 관련된 내용이 하루 300∼400건씩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D사이트 게시판에는 ID ‘까우’의 서울거주 네티즌은 한국-폴란드전(부산) 3등석 입장권 4매를 구입했으나 서울경기 입장권과 교환하고 싶다며 글을 올렸고, A경매사이트에도 ‘sosoda’란 ID의 네티즌은 중국-터키전(서울)의 1등석 4매를 20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매물로 내놓았다.
이처럼 입장권 양도 허용에 따라 암표 매입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KOWOC은 양도 또는 매입을 원할 경우 반드시 월드컵조직위 입장권 대책반(02-2016-2680∼9)에 문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장 앞에서 암표를 판매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즉결심판에 회부, 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사이버상의 암표 매매행위는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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