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비에리를 앞세워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에콰도르를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이탈리아는 3일 일본 삿포르돔경기장에서 열린 G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2골을 비록한 스트라이커 비에리의 활약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대0으로 따돌렸다.
첫 골은 전반 7분 이탈리아 토티-비에리 콤비에 의해 터졌다.
토티가 우측 페널티 지역을 파고 들다 아크서클 정면으로 달려들던 비에리에게 땅볼로 밀어준 것을 비에리가 왼발로 강슛,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선제골을 뽑아낸 이탈리아는 에콰도르의 파상 공격을 특유의 빗장수비로 잘 막아낸 뒤 27분 비에리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두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은 비에리가 수비 한명을 제치며 왼발 슛한 것이 골키퍼 몸을 맞고 골대쪽으로 흐르자 재차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2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이탈리아는 공격의 주도권을 에콰도르에 빼앗기는 듯 하면서도 후방에서 한번에 찔러주는 기습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다.
7분과 10분 에콰도르 멘데스와 찰라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기습적인 역습으로 11분과 16분 톰마시와 비에리가 상대 허를 찌르는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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