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한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김대중 대통령 부처와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시니예프스키 대통령 등이 관전.
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이사 하야투 FIFA 부회장, 정몽준·이연택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동석.
O…경기장 입장을 앞둔 한국과 폴란드 응원단은 경기장 곳곳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기념 사진을 찍고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는 등 절친한 모습을 보여 눈길.
입장시작전 1시간30분가량 계속된 응원전에서 양팀 응원단은 ‘파이팅 꼬레아’와 ‘폴스카 골라’를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 입장이 시작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고 한국팀을 응원하러 왔다는 한 프랑스 관광객은 태극기와 프랑스국기로제작한 응원깃발을 흔들며 붉은악마와 어울어져 장외 응원전을 펼쳐.
O…한국과 폴란드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는 경기시작 6시간전부터 붉은 악마의 응원복인 ‘비더레즈(Be the Red’s)’를 입은 열성 축구팬들이 몰려들면서 온통 붉은 물결.
이날 경기장에 들어갈 붉은악마 응원단 4천여명도 오후들면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경기장에 도착, 경기장 주변을 축제분위기로 만들었고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붉은악마와 KTF응원단 3천여명도 부산역플라자와 해운대 부산빌리지 등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곳에 모여 대표팀을 응원.
O…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황선홍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교체된데 이어 추가골의 주인공 유상철이 들것에 실려나와 교체되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걱정.
황선홍은 후반 5분께 안정환과 교체됐는데 벤치에 들어오자 마자 상의를 들어올린 채 고통스런 표정으로 허리에 붕대를 맸고 유상철도 15분께 들것에 실려 나오며 이천수와 교체.
O…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폴란드전을 관전한 김대중 대통령도 한국응원단의 복장과 같은 붉은 모자와 응원 머플러를두르고 참석해 한국팀을 열심히 응원.
특히 후반 8분 유상철이 두번째 골을 넣자 김 대통령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두 주먹을 불끈쥐고 환호.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나가 선수들을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한 뒤 경기장을 나서며가진 플래시인터뷰(토막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피력.
히딩크 감독은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매우 지쳐있지만 복하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팬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며 미국과의 2차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닷새가 남아있다.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승리를 만끽하겠다. 그리고 평소처럼 훈련을 해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설명./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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