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모저모

○…광주구장의 경비를 맡고 있는 월드컵조직위와 경찰은 이날 경기가 별다른 소동없이 종료되자 안도해 하는 모습.

조직위와 경찰은 이날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 수련생들이 경기장내에서 불법시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으나 별다른 소요없이 경기가 끝나자 긴장을 쓸어내리는 모습이 역력.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코스타리카 응원단 1천여명은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빨간 티셔츠 차림을 한 채 경기장 남쪽 스탠드에 자리한 코스타리카 응원단은 경기 휘슬이 울리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국 국기를 흔들면서 환호성을 질렀고 북소리에 맞춰 ‘비바 코스타리카’를 연호하기도.

○…경기 시작 전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총.

트루시에 감독의 이러한 모습은 일본 선수와 관중들이 경건한 표정으로 국가를 따라 부른 것과는 크게 대조를 이뤄 반감을 사기도.

○…일본과 벨기에의 첫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은 푸른색 물결로 넘실.

사이타마경기장에 일본팀의 첫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한 6만4천여 일본 관중들은 약속이라도 한듯이 대부분 일본팀 유니폼을 입고와 유니폼을 입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고 얼마 되지 않은 벨기에 응원단의 유니폼이 푸른색 천위의 붉은 점처럼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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