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에서 나란히 1승을 챙긴 유럽의 명가 덴마크와 개막전에서 이변을 연출한 세네갈이 6일 대구에서 2승 고지를 향해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우루과이를 2대1로 잠재운 덴마크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대0으로 격파해 세계를 놀라게 한 본선 첫 진출국 세네갈.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2승으로 승점 6을 확보, 16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지는 팀은 배수의 진을 친 프랑스의 경기결과에 따라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객관적으로는 전력기복이 심한 세네갈보다는 관록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덴마크가 다소 우세라는 평가.
덴마크는 첫 경기에서 발이 묶였던 분데스리가 득점왕 에베 산이 공격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서고 데니스 로메달, 예스페르 그랑키아에르가 좌우 날개로 포진한다.
또 우루과이전 2골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욘 달 토마손도 에베 산의 바로 뒤에서 공격에 가담한다.
수비는 장신의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이 골문을 지키고 노장 레네 헨릭센, 마르틴 라우르센, 얀 하인체, 토마스 헬베그가 버틴다.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충격의 패배로 몰아넣었던 세네갈은 ‘연쇄살인범’ 엘 하지 디우프와 앙리 카마라가 투톱으로 나서고, 경고누적으로 개막전에 출장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파프 사르도 출전 대기하고 있다.
노련한 칼릴루 파디가가 공수를 조율하며 개막전 첫골의 주인공 파프 부바 디오프, ‘제2의 비에라’로 불리는 살리프 디아오도 호시탐탐 골문을 두드릴 전망.
수비는 알리우 시세, 페르디낭 콜리, 라민 디아타 등이 담당한다. 골키퍼는 개막전에서 맹활약했던 토니 실바가 버틴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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