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돌풍 ”16강 보인다”

개막전에서 ‘거함’ 프랑스를 격침시킨 세네갈이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비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네갈은 6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전반 초반 먼저 골을 내주고도 후반 들어 활기찬 공격을 펼친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 개막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세네갈은 덴마크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됐고, 골득실도 같지만 다득점에서 덴마크에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거친 플레이를 펼쳐 전반 11분에는 양팀이 ‘패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고 결국 수비진의 거친 플레이로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었다.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이 오른쪽에서 스로인된 볼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는 순간 살리프 디아오가 무릎으로 가격하는 바람에 얻은 페널티킥을 토마손이 직접 차넣어 대회 3호골을 기록, 독일 클로세(4골)와의 득점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후반 들어서는 세네갈이 득세한 반면 덴마크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세네갈은 후반 시작하면서부터 활기찬 공격을 펼쳤고 후반 7분만에 동점골을 엮어냈다.

파디가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오른쪽에서 파고드는 디아오에게 땅볼로 패스한 것을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그물에 찔러넣었다.

세네갈은 동점골 뒤에도 계속 공세를 폈으나 마무리 결정력 부족으로 더이상 골을 보태지 못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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