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말고 오른쪽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삼아라”
16강 결승토너먼트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인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10일)을 앞두고 국내 전문가들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한국 대표팀의 단점이 미국의 기습공격에 무너지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왼쪽 수비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점에 주목, 박지성 등 발빠른 사이드 어태커로 하여금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 효과적으로 미국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조언했다.
▲김 호(수원 삼성 감독)=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미국의 미드필드에서의 빠르고 강한 압박은 가히 위력적이었다.
우리가 미드필드 싸움에서 상대의 압박에 밀리지 않고 주도권을 잡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황선홍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폴란드와 경기처럼 홍명보-황선홍-유상철 노장 3명의 활약이 팀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
수비에서 미국은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허점을 자주 노출했는데 이 부분을 집중공략하면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조영증(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미국팀은 스피드가 매우 뛰어났고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등 최전방 공격수들의 골결정력도 높은 것으로 보였다. 미국의 빠른 공격에 대비해야 하는데 특히 서로 기동력이 좋기 때문에 미드필드 장악이 중요하다.
폴란드전이나 그에 앞선 평가전을 볼 때 우리도 기동력이나 조직력 등에서 미국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미국 수비를 볼 때 오른쪽은 강한 반면 왼쪽은 약해 보였다. 따라서 박지성 등 발빠른 선수들로 오른쪽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삼으면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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