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불무리부대, 지난달 초부터 대민지원 나서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육군 불무리부대 장병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무리부대는 지난달 초부터 오는 30일까지를 농촌일손돕기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의 기본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장병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 부대는 자녀 군입대농가, 영세농가, 독거노인들 보훈농가 등을 우선 지원대상으로 정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 농가의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후, 적정인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부대는 지난달 413명을 투입해 파주시 적성면, 연천군 군남면, 양주군 백석읍 일대 인근 농가에서 못자리 설치, 모내기, 농로정비 등 다양한 영농지원 활동을 펼쳐 농민들이 적기에 모내기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부터 연천군 청산군 장탄리 마을을 대상으로 장병들을 투입해 고추모종, 모내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의 도움으로 고추 모종을 끝마친 황옥씨(69·연천군 청산군 장탄리)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마다 도움을 주는 군이 있기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촌 일손돕기 중점 기간외에도 농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엔 언제든지 대민지원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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