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침대공장 대표 이명수씨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물침구를 장애 이웃들이 써 달라며 동사무소에 기탁한 젊은 경영인이 있어 각박한 세태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남시 춘궁동에서 소파 및 침대공장을 운영하는 이명수씨(37·대진하우징 대표).

이씨는 최근 춘궁동사무소를 방문, 자신이 직접 만든 치료용 물침구 5세트(시가 200만원 상당)를 장애인 및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기탁했다.

치료용 물침구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장시간 누워 있을때 발생되는 욕창과 허리통증 등이 방지되고 잠자리가 편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침구를 무료로 기증받은 김모 할머니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생각조차 못했다”며 “잠자리가 편하고 하루하루가 상쾌해 삶의 의욕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건이 허락되는 한 지속적으로 물침구의 제공 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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