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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스코틀랜드 주심 만나면 ’신바람’

승인 200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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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인 심판이 주심만 맡으면 결코 골을 내주지 않는다는 독일의 믿기 힘든 속설이 21일 미국과의 8강전에서도 그대로 들어 맞았다.

스코틀랜드인이 주심을 맡는다고 해서 독일을 봐주거나 유리하게 경기를 이끈것도 아닌데도 이 희한한 속설은 지금까지 4개대회 5차례의 경기에서 100% 적중률을 보였다.

이날도 독일은 미국의 빠른 스피드와 활기찬 침투에 수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했으나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 12년만에 대망의 4강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전차군단과 스코틀랜드 주심의 첫 인연은 62년 칠레대회로 당시 독일은 로버트 데이비슨 심판이 두차례 심판을 맡은 이탈리아, 칠레와의 경기에서 0대0, 2대0으로 1승1무를 기록했고, 이어 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는 휴 필립스 주심아래 스위스를 5대0으로 대파했다.

또 82년 스페인대회에서는 로버트 발렌틴 심판이 주심을 본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겨 징크스를 이어갔고, 꼭 20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은 휴 댈러스 주심의 관장아래 미국의 돌풍을 1대0으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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