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육상 강원도서 담금질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이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정상 수성을 위해 각 팀마다 산악지대인 강원도로 전지훈련 러시를 이루고 있다.

혹서기를 피한 여름철 최고의 훈련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강원도 태백시와 평창군에서 정상을 향해 전지훈련을 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경기도 육상팀은 중·고등부와 대학, 실업팀 등 무려 30여개팀 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도내 시·군청 육상팀 가운데 경기도청을 비롯, 안양시청, 수원시청, 부천시청, 화성시청 등 7개팀이 평창군 진부읍과 횡계리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용인시청과 안산시청, 파주시청, 성남시청 등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또 경찰대는 평창군 봉평면으로 내달 전지 훈련을 떠날 계획이며, 수원정보산업공고와 경기체고, 부천 심원고, 안산 원곡고 등 도내 대부분의 중·고교팀들도 전국중·고육상대회(태백시)가 열리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강원도 지역에서 10일∼15일가량 훈련할 예정이다.

이처럼 태백시와 평창군 등에 도내 육상팀들이 집결한 것은 지리적으로 해발 700∼1천1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무산소운동의 효과가 큰 데다, 한 낮 기온이 경기도에 비해 3∼5℃ 정도 낮아 혹서기를 피한 훈련지로 안성마춤이기 때문.

또 태백시의 경우 종합운동장과 대한체육회 제2선수촌 등 잘 갖춰진 시설에 13km의 산악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만들어져 트랙과 필드종목 뿐아니라 중·장거리 종목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경기도는 물론 전국 각지의 육상팀들이 대거 태백시와 평창군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정도로 각광을 받고있다.

도육상경기연맹 유정준 전무이사는 “태백과 평창은 무산소운동과 혹서기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었다”며 “하계 전지훈련을 통해 전국체전 11연패 등 목표 달성을 위해 각 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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