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선 여주군수에게

신임 임창선 여주군수의 첫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인사에 대한 설왕설래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승진이란 월계관을 거머쥐려는 일부 공무원들과 소위 노른자위(?) 부서로 자리이동을 원하는 공무원들이 줄을 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심지어 일부 공무원들은 ‘누구는 누구편’, ‘누구는 누구를 위해 일한 사람’등 선거와 관련, 각종 음해 공작을 펼치면서 공직사회를 불신의 장으로 만드는 등 나만 출세하면 된다는 식이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최근 여주군 공무원들은 동료들간에 서로 말조심을 하는가 하면 동료를 경계하는 등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또한 일부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는 손을 놓은 채 임 군수 측근이나 친인척에 발빠르게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구설수에 오른 Q사무관은 임 군수의 친인척과 친분관계 등을 내세워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요직과 승진대상자로 물망에 오른 A씨와 B씨 등의 경우, 전 군수의 재당선과 함께 인사관련 밀약설이 나돌아 공직자의 도덕성 시비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임 군수의 취임후 첫 인사를 놓고 일부 공무원들이 조급해 하며 저울질하는 사이에 많은 군민들은 이로인한 행정공백은 결국 군민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며 걱정하는 눈치다.

주민들은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는 임 군수에게 지역발전을 기대하며 ‘레몬’을 선사했다. 임 군수는 ‘레몬’으로 ‘레몬주스’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여주군 공직 사회에 빚어지고 있는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갈등과 반목을 진정시켜야 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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