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속 교통안전교육

광주시 송정동 소재 경기고속(사장 허명회)이 운전자 부인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 교통관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경기고속측은 지난 18∼23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회사 운전기사 부인 2천여명을 초청, 4회에 걸쳐 소양교육을 가졌다.

회사측은 ‘무사고 운전의 출발점은 가정의 행복’이라는 허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무사고 운전이 가정의 행복은 물론, 회사발전에도 필수 요건임을 가족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3년째 이같은 소양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교육을 통해 건의된 부인들의 애로사항을 회사 경영에 반영, 가정과 회사 모두가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동참하며 교통사고 제로화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허 사장이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실태를 설명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는 평소 철학과 행복한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성교육 전문가인 구성애씨를 강사로 초빙, 부부간의 성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교양강좌를 실시했다.

이어 초빙 인사인 김미경 강사는 ‘부인의 역할과 내조의 힘’이라는 강의를 통해 부부 일심동체론을 강조했으며, 마지막으로 허 사장은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교육에 참가했던 박금숙씨(53)는 “부부싸움이라도 하고 남편이 출근하는 날이면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회사측의 배려로 화목한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5년째 경기고속 교통안전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직업운전자들은 일반인보다 신경이 예민해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운전기사의 부인 역할은 회사의 안전관리자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고속은 2001년 안전연대, 손보협회 등 4개 단체가 공동주관한 교통안전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건설교통부장관상 등 정부 훈포장을 14회나 수상한 모법업체로 운수업체로는 드물게 65세 이상 노부모를 모시는 운전자들에게 월5만원씩 특별 효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고속은 또 신입운전사와 법규 위반자에게 체험형 안전교육인 드라이빙스쿨(driving school)을 필수적으로 이수케 하고 무사고에 대한 포상제도를 운영, 체계적인 교통사고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의정부=천호원기자 chounh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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