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송은범 영입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5일 2003년 신인 1차 지명선수인 투수 송은범(18·동산고)과 계약금 4억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19일 입단계약을 체결한 인천고의 좌완 에이스 정정호에 이어 송은범까지 영입, 인천 출신 고졸예정 유망주를 확보하며 내년 마운드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교 1년때인 지난 2000년 팀을 대붕기 우승으로 이끌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송은범은 최고구속 146㎞에 이르는 직구와 슬러브(슬라이더와 커브의 중간 형태)를 주무기로 삼는 우완정통파 투수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오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송은범은 유연한 투구폼과 고교생답지 않게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구사하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은범은 계약을 마친 뒤 “입단 계약을 마쳐 마음이 후련하다. 앞으로 고향팀인 SK에서 인천야구의 대표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며,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은범의 계약금 4억원은 역대 고졸선수 계약금 랭킹 5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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