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선 첫날 깜짝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자인 여민선(30)이 LPGA 투어 사이베이스 빅애플클래식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여민선은 26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캐스린 마샬(영국)과 공동선두를 달렸다.

99년부터 LPGA 투어에 도전했으나 해마다 퀄리파잉스쿨에서 풀시드 획득에 실패, 조건부로 간간이 대회에 출전해온 여민선은 이날 뛰어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버디 5개, 보기 2개로 선전했다.

여민선은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선수인데다 이번 대회도 월요예선을 거쳐야 했으나 박세리(25)가 휴식을 위해 출전을 포기한 덕에 행운의 출전권을 받았다.

올들어 부쩍 상위권 입상이 많아진 한희원(24·휠라코리아)이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카리 웹(호주), 멕 말론, 베스 바우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박희정(22·CJ39쇼핑)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18위에 그쳤고, 고아라(22·하이마트)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3오버파 74타를 친 펄 신(35),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와 4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장정(22·지누스) 등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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