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반면 수원 삼성은 5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양은 28일 안양공설운동장에 벌어진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대1로 승리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2승4무1패로 승점 10을 마크, 전날 승리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12)에 이어 3위를 달렸다.
경기 초반 울산의 매서운 공격에 주춤하던 안양은 전반 13분 울산 끌레베르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나와 첫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안양도 불운은 마찬가지.
안양은 전반 14분 안드레의 왼쪽 코너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이어 16분에는 히카르도의 헤딩슛이, 후반 11분에는 안드레의 멋진 프리킥이 역시 크로스바를 스치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다.
팽팽하던 양팀의 공방운 후반 17분 울산이 먼저 깨뜨렸다.
현영민이 골지역 왼쪽에서 길게 던져준 것을 정성훈이 아크 정면으로 떨궈주자 이를 후반 교체투입된 전재운이 왼발 논스톱 터닝슛으로 차넣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3분 뒤 안드레의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 김치곤이 문전에서 솟구치며 헤딩슛,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홈팀 수원은 3분을 버티지 못하고 성남 일화에 동점골을 허용,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5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한 수원은 1승3무2패(승점 6)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고, 성남(10점)은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한 수원은 19분 오프사이드라인이 무너지며 성남 샤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수원은 전반 45분 샤샤와 공중볼을 다투던 최성용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경고를 받으며 페널티킥을 허용, 이것을 샤샤가 직접 차넣어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들어 수원은 이기형, 고종수, 가비를 투입 공격을 강화해 후반 16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진우가 센터링한 볼을 성남 쟈스민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수비수 김현수의 등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1대1 동점을 이뤘다.
이후 파상적인 공격을 편 수원은 34분 아크 정면에서 박건하의 로빙볼을 이어받은 산드로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역전골을 성공시켰지만 42분 샤샤에게 재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샤샤는 이날 연속골로 5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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