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예선 결승전에서 경기개시 40분이 지나도록 출전치 않은 성남 야탑고에 몰수게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도야구협회는 지난 24일 2차예선 결승전을 29일 열겠다고 통보했으나 야탑고가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시합 연기를 요구하며 출전하지 않자 대회 개최요강을 적용, 야탑고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오는 2일 봉황기에 출전하는데 선수부상을 우려, 연기를 요청했으나 협회가 수원야구장 사용의 어려움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타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룬 전례가 있는데 수원야구장만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협회와 야탑고는 각각 상벌위원회와 몰수패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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