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무승행진 끝낸다’

지난 10일 홈개막전 승리이후 한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수원삼성이 2002 삼성 파브 K-리그 주중경기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무승행진’ 탈출을 노린다.

5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수원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승점 12점으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2승째를 올려 중위권을 도약하겠다는 태세다.

또 3위 안양 LG는 같은 날 홈으로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 들여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고, 부산 SK와 성남 일화도 각각 부산아이콘스와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한다.

수원-전남(수원)

5경기 무승행진의 수원은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남을 맞아 필승을 다짐하며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산드로를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좌우 윙포워드로 데니스와 서정원 등 빠른 선수들을 대거 포진, 기존의 4-4-2시스템에서 3-4-3으로 변화를 줬다.

하지만 김호 감독이 지난 성남전에서 심판과의 마찰로 이날 벤치에 서지 못하고 이운재가 빙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수원의 아킬레스건.

반면 전남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신병호의 골감각과 신예 김요한, 브라질 용병 이반 등의 골결정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양-포항(안양)

양팀 모두 6경기 연속 무패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가운데 ’거미손 GK’신의손(42)과 ’거듭난 스타’ 이동국(23)이 방패와 창의 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3골을 터뜨린 주전 공격수 뚜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탓에 신의손의 어깨가 더욱 무럽게 된 가운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신인 전재운과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최태욱, 이영표를 앞세워 뚜따를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골로 득점랭킹 2위(4골)인 이동국에 홍명보, ㅆ빅,메도,코난 등을 모두 출전시켜 명실상부한 최강진용을 구축한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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