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 ’여름여왕’

수원 삼성생명이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선(22점·7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천 금호생명에 86대60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10승5패가 된 삼성생명은 청주 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통산 4번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따라서 6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는 1위 삼성생명과 4위 광주 신세계, 2위 현대와 3위 춘천 우리은행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호화 진용의 삼성생명은 초반 압박 수비로 맞선 금호생명과 접전을 벌인 끝에 2쿼터까지 38대32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지만 금호생명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민완 가드 이미선이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몰아넣는 등 28점을 집중하는 동안 단 4점만을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4쿼터 들어 경기를 포기한 금호생명이 용병 하지스를 제외한 국내 주전들을 모두 2진으로 교체 투입하자 삼성생명 역시 주전을 모두 뺀채 싱거운 승리를 낚았다.

금호생명은 주전들의 막판 체력 저하로 9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는 아픔 속에 3승12패로 시즌을 마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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