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조진호, SK 유니폼 입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동했던 조진호(27·투수)가 국내프로야구에서 뛰게 됐다.

SK 와이번스는 4일 최근 미국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조진호와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뒤 지난 98년 곧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진출한 조진호는 국내프로무대를 밟지 않은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국내 구단에 역입단하게 됐다.

SK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중인 조진호를 대신해 형 조경호씨와 입단 계약을 합의했으며, 조만간 입국할 예정인 조진호와 옵션 등 세부사항을 조율,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부산아시안게임 대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진호는 이달 중순께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지난 달 31일까지 계약한 선수만이 올시즌에 뛸 수 있어 내년 시즌에나 국내팬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98년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조진호는 이듬해인 99년 9경기에 등판, 2승3패를 올려 가능성을 보였으나 2000년부터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지난 6월22일 방출됐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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