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사회복지시설 아동을 초청, 작은 사랑을 베풀고 있는 식당 주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2동 소재 단군부페 권필승씨(48)가 그 주인공이다.
권씨는 본보 북부분실 후원 아래 지난 5∼9일까지 의정부시와 양주군 관내 4곳의 사회복지시설 직원 및 어린이 250여명을 단군뷔페로 초청, 푸짐한 오찬을 대접했다.
또 식사후에는 음료수, 빵 등 간식을 준비해 시설아동들과 함께 양주군 장흥면 소재 뉴올림피아 수영장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 5일 오찬에 참석했던 광명보육원 김모군(13)은 “평소 즐기기 힘든 각종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어 어리둥절 했었다”며 “탕수육, 김밥, 불고기 등이 제일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300여평 규모의 뷔페식당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비명으로 마치 캠프장을 방불케 했다.
주방장 이종훈씨는 “평소 성인 입맛에 맞춰 음식을 만들었으나 오늘은 특별히 칼슘, 비타민 등 어린이 필수 영양소를 따져 조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권씨 외에도 고병호씨(36 경기부북부 빵나누기)를 비롯, 양주군 수영장연합회, 의정부시, 양주군에서 차량을 제공하는등 많은 사람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양주군 광명보육원 부원장은 “이처럼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기만 하다”며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준 단군부페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년 2∼3회 이같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권씨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 기자 jbchoi@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