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을 맞아 지역 노인들에게 작은 정성을 마련했을 뿐입니다”태평양(주) 대표이사 김영일씨(47)는 말복인 지난 10일 파주시 금촌노인회 소속 노인 300여명을 자신이 경영하는 태평양스탠드바로 초대, 한식부페와 고기, 음료, 과일, 떡 등을 대접하고 기념품으로 타올까지 준비해 노인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악협회 파주지부(지부장 류인원) 후원으로 민요가수의 멋들어진 민요메들리와 백숙희씨 등 임진강 가요제에서 입선한 가수들이 참여해 한층 흥을 돋우었다.
27살때 여윈 아버님을 생각하며 매년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 김씨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아버님 살아 생전 효도를 다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려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복순 할머니(74·금촌동)는 “며느리 눈치 보느라 하루 세끼 먹기도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노인들을 초대해 융숭한 대접을 받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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