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경기지역 수신 규모가 7월들어 급증세로 돌아섰다.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6월중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금융기관 총 수신규모는 전달에 비해 1조 995억원이 늘어난 100조8천946억원으로 5월(전월비 2천485억원↑)보다 증가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더불어 주식시장까지 불안해지면서 시중 여유자금들이 비교적 안전한 은행권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권의 경우 지난 5월 5천261억원이던 정기예금 증가액이 6월에도 3천281억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비은행권 수신은 상호금융(2천306억원→3천778억원)을 비롯한 서민금융기관의 수신호조에도 불구하고 대양상호저축은행의 영업인가 취소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로 261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여신증가액은 금융권의 가계대출과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확대경쟁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개최등의 일시적 요인이 작용하면서 5월(2조5천904억원)보다 둔화된 1조6천97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경기지역 여신 총규모는 86조9천209억원으로 집계됐다./심만섭기자 msshim@ 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