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윤종용 부회장)는 22일 오전 수원사업장 정문에서 방용석 노동부장관을 비롯, 신명 고용평등국장, 삼성전자 이상배 부사장, 조시형 가족협의회 사원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노동부가 고용평등 확산을 위해 여성인력의 활용과 고용상 처별 개선에 공이 큰 기업을 발굴, 모범사례로 삼기위해 만든 ‘남녀고용 평등 대상’선정과 관련,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부터 인사에서 학력이나 성차별 요소였던 입사 지원서의 사진 부착과 남녀표시란을 완전히 폐지했으며, 직급 체계 및 임금 테이블을 통합, 운영해 성별에 따라 불합리하게 책정됐던 직급 및 임금 격차를 완전히 없앴다.
또 여성근로자들이 맘놓고 일 할 수 있는 보육시설인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육아휴직제를 도입, 지난 99년 14명, 2000년 19명, 2001년 25명, 올 상반기동안 8명이 제도적 혜택을 받는등 취업후 자녀에 따른 직장 퇴직 현상을 감소시켰다.
특히 여성의 고충처리를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서울, 수원, 기흥 등 6개 사업장에 ‘여성 상담소’를 설치, 성희롱 예방, 여성인력 활용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 여성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직장 환경 조성에 큰 몫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여직원들에 대한 능력개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 최근 3년간 여성교육 참가자가 7만여명에 이르며 교육투자액만도 1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박영중 홍보부장은 “기업 특성상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나갈 여성 리더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여성인력활용에 관한 중장기 전략과제’를 연구, 남녀 고용평등을 위한 국내 선도기업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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