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2시께 양평경찰서 직원 50여명은 지난 집중호우으로 평소보다 3m가량 더 차오른 양평대교 밑 남한강변에서 잡목 등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하천변 무너진 둑에도 경찰서 직원 20명이 250여개의 마대포 제방쌓기에 나서면서 하천의 제방복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날 양평경찰서는 단월면 봉상리 유실된 국도6호선의 응급복구 현장에도 10명을 투입하는등 막바지 수해복구에 모두 100여명을 투입했다. 최소 근무인력을 제외하고 비근무조 모두가 나선 셈.
수해복구에 인력이 미처 투입되지 않은 양평대교 밑 남한강변은 수마의 흔적을 역력하게 보여주듯 쓰러진 나무가지에는 온갖 쓰레기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손이 닿은 지 4시간 뒤, 남한강변은 마치 수해 이전인 7월 말로 되돌아 간 것처럼 깨끗한 모습으로 변했다.
남한강변을 따라 이들이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폐그물과 투망, 잡목 등 10여t.
경찰서는 막바지 수해복구가 완료될때까지 당분간 양평군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대민봉사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우고 수마 일망타진 작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 직원들과 쓰레기를 수거한 이운우 경찰서장은 “그동안 수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군이 똘똘 뭉쳐왔듯 경찰도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기관임을 직원 스스로 느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신뢰를 얻기위한 적극적인 대민서비스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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