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 항만

수요테마/공항 항만

-인천항 4부두 VIP도로 ’폐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항의 수출입 ‘컨’화물 적체현상 해소를 위해 인천항 4부두내 일명 VIP 도로를 폐쇄하고 화물 장치기간을 축소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4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올들어 인천항 4부두를 통해 하역작업이 이뤄진 컨테이너는 지난 8월 말 현재 48만5천210TEU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증가했으며, 올 연말까지 72만TEU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같은 인천항의 ‘컨’화물 처리량은 IMF체제 이후 지난 2000년 61만261TEU(99년 대비 6% 상승)·지난해 66만천42TEU(2000년 대비 8%)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천항 4부두의 ‘컨’화물 야적장은 25만8천424㎡ 정도에 불과한데다 야적장 한 가운데로 고위층의 항만 시찰을 위한 일명 VIP도로가 놓여져 주행 차량과 작업차량간의 안전사고는 물론, 부족한 야적장으로 ‘컨’화물이 제때 하역되지 못해 작업이 중단되는등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양청은 이에 따라 효율적인 하역작업과 야적장 확충을 위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련업체와 4부두 운영효율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갖고 화물조작장(에이프런)과 야적장 사이에 조성된 VIP 도로 9천500㎡(3천140평)를 폐쇄, 야적장으로 사용키로 결정한데 이어 기존 30일 이상 장기간 장치되고 있는 ‘컨’화물의 7일 이내 반출을 관세청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해양청의 조치는 양분된 야적장과 화물조작장이 직접 연결돼 ‘컨’하역작업의 효율성이 기대된다.

또 관세청과 협의에서 장치의 조속 반출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오랜기간 화물을 쌓을 장소가 없어 하역작업 지연이 지연돼 막대한 비용부담을 떠안은 화주들의 불만과 적체현상으로 일정에 쫓긴 선박들이 타 항만으로 이동하는 등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아시아나 김포∼부산 항공요금 할인

아시아나항공은 부산 아시안게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10월14일까지 김포∼부산 항공요금을 할인하는 행사를 갖는다.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동안 일반석 이용 승객에게는 5%, 선수단 및 임원에게는 20%의 항공요금을 각각 할인해 주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참가 일부 승객 등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벌인 적은 있으나 전 탑승객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항공료는 탑승일 기준으로 아시아나 영업점 및 여행사에서 동일하게 할인율이 적용되며 아시아나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 예약해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아시안게임 기간 김해공항에서 추첨을 실시, 아시아나 골드·다이아몬드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축구경기 입장권 100장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공기 ’일반석 증후군’ 경험” 40.4%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가운데 40%가 장시간 비행으로 다리가 붓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건설교통위 김덕배 의원(민주)이 인터넷 여론조사 회사인 네이버리서치에 의뢰, 지난 12∼15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국제선 승객 1천318명 가운데 일반석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532명으로 40.4%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40명은 일반석 증후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문대상 가운데 61.5%는 일반석 증후군을 예방키 위해 가벼운 팔다리 운동 등의 기내운동을 하지 않았으며 일반석 증후군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은 39%, 예방법에 대해선 71.8%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건교부가 국회 건교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98년 이후 기내 및 공항, 병원에서 사망한 승객 48명 가운데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일반석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사인으로 사망한 승객이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영국 하원은 최근 연간 3만명 이상이 일반석 증후군으로 사망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우리정부도 건교부내 항공안전본부의 발족과 더불어 승객의 안전 및 건강문제를 전담할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아시안게임 출.입국 안전대책반 운영

인천국제공항이 부산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안게임 출입국 안전대책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24일 인천공항 보안당국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와 경찰대, 출입국사무소, 세관, 검역소 등 8개 정부기관으로 출입국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홍콩, 인도, 타이완 등 각국 선수단의 신병경호와 영접, 출입국편의 등을 지원하고 공항 안팎의 보안점검에 나선다.

출입국사무소와 세관은 아시안게임 기간동안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봉쇄키 위해 보안검색을 월드컵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화물처리 ’세계5위’ 수직상승

인천국제공항의 화물처리량이 오는 2005년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인천공항이 ‘항공화물의 동북아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5위였던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올해 8.6% 늘어난 179만t으로, 멤피스 279만7천t, 홍콩 232만3천t, 로스앤젤레스 225만7천t, 앵커리지 180만4천t 등에 이어 5위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전세계 다른 공항들의 화물증가율은 국제공항협의회(ACI)의 예측에 따라 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천공항은 미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간 환적화물의 증가에 따라 내년부터 전체 화물량이 올해보다 평균 9.9%씩 증가하고 오는 2005년 상반기 인천공항에 관세자유지역이 설정되면서 화물량이 4%가량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오는 2005년에 308만3천t을 기록, 멤피스 335만9천t과 홍콩 314만2천t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로스앤젤레스 271만1천t, 앵커리지 215만9천t, 나리타 214만6천t 등이 뒤를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인천공항의 화물처리가 늘고 있는 것은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등 주변 대도시와 가깝고 연결 항공편이 많은데다 다른 공항에 비해 화물 처리시간이 빠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계 대형 항공화물 전문회사도 인천공항을 동북아의 거점기지로 삼는등 인천공항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미주와 가까운 위치에 있고 공항이용료도 싸 미주와 아시아간을 오가는 환적화물이 오는 2005년에는 현재보다 23%포인트 많은 70%까지 상승, 전체 화물처리량이 다른 공항들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co.kr

- 해양 인명피해 감소대책 나섰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를 오는 201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감소대책을 마련, 적극 시행에 나선다.

24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지난 97년 840건·98년 772건, 지난해 610건 등 모두 3천705건으로, 이에 따른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모두 829명에 달해 연평균 166명이 해양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인천의 경우도 지난 97년 21건(인명피해 10명)·99년 80건( 〃 11명)·2000년 53건(〃 31명)·지난해 48건(〃2명) 등 모두 262건( 〃 54명)으로, 연 평균 53건( 〃 11명)의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현황 분석을 살펴보면 연 평균 162척이 사고를 낸 상선보다 어선들이 연 평균 579척으로 3.5배가 많았으며, 주요 사고 원인도 어선의 충돌사고 및 기관손상 사고가 전체 어선사고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인명피해(829명)는 100t미만 선박에서 72%가 발생했으며 이중 20t미만인 소형선박에서 39%가 집중됐고 이들 선박들은 태풍등 기상악화시에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천 해양청은 20t미만 소형선박 및 어선의 사고예방, 노후선박 안전관리 강화 대책과 함께 유조선·가스운반선 등 위험물운반선 등에 대한 위해요인별 특별 안전대책 기간 수립 등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를 50%까지 감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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