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줄버디 ’상큼 출발’

여고생 프로골퍼 배경은(17·용인 신갈고)이 제24회 신세계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해 우승자 배경은은 25일 여주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배경은은 강수연(아스트라)과 전미정(20)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차로 앞서있어 대회 2연패와 지난 19일 LG레이디스카드 이후 2개 대회 연속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경은은 1, 2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1타를 줄이고 9∼11번홀에서 3연속 버디 퍼트를 떨궈 선두를 질주했으나 13번홀 보기로 한때 박현순(카스코)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배경은은 남은 5개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 선두를 되찾았다.

한때 공동선두에 나섰던 박현순은 15번홀(파5)에서 무려 10타만에 홀아웃하는 수모를 당하며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으로 처졌다.

강수연도 1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배경은에 1타차로 따라 붙었고 전미정은 보기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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