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을 앞세워 오만도 꺾는다.’한국축구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예선 A조 오만과의 2차전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국과 오만의 이날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로 8강에 오르느냐를 결정짓는 한 판.
1차전에서 몰디브를 4대0으로 꺾은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이긴 오만마저 꺾을 경우 남은 말레이시아전도 낙승이 예상돼 사실상 조 1위, 8강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약체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다소 불만족스런 경기를 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한결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훨씬 결정력높은 플레이를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공격에서는 최성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성국은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4명중 하나로 출전,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돌파와 한 템포 빠른 센터링을 자랑하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반 6분 오른쪽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가벼운 몸동작으로 제친 뒤 빠르게 센터링, 최태욱의 선취 헤딩골을 만들어 내 승리의 물꼬를 텄다.
박항서 감독은 몰디브전에서 드러났 듯 최성국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것을 주시하면서 오만과의 경기에서도 중용할 계획이다.
3-4-3 포메이션을 다시 꺼낼 전망인 가운데 최성국은 오른쪽, 혹은 왼쪽 공격수로 기용돼 빠른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휘저으며 중앙공격에 나설 이동국(또는 김은중)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국의 고민은 수비라인.
한 때 안정됐다고 자평했던 수비라인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 몰디브와의 1차전에서 잇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박 감독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은 중앙(박요셉)과 오른쪽(조성환)은 그대로 기용하고 왼쪽에 김동진이나 김영철, 박동혁 등을 놓고 최종 선택을 할 계획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