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 6일째인 4일 한국선수단은 3∼4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영 자유형 1천500m의 조성모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김진수, 남자체조 김동화 등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남자 사브르 단체전도 정상까지 넘보고 있다.
▲수영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 조성모와 한규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조성모는 지난 7월 재닛 에번스 초청 국제대회에서 한국신기록(15분22초92)을 세우는 등 최근 상승세를 긋고 있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조성모가 우승할 경우 70년, 74년아시안게임에서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땄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의 대를 이어 ‘부자’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펜싱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은 펜싱 마지막 날, 한국은 남은 두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다한다.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격돌해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던 김희정과 현희는 이번에는 단체전 금메달을 놓고 힘을 합치게 된다.
또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 동메달리스트인 이승원, 김두홍도 단체전 금 합작을 다짐하고 있는 데 두 종목 모두 최대 관건은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느냐다.
▲축구
6개국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여자축구에서 사실상 결승전이 벌어진다.
서로 아시아 최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은 2일 개막전에서 각각 대만, 일본을 1대0으로 제압하고 나란히 첫 승을 올린 상황으로 승리하는 팀은 금메달을 향한 9부능선을 넘는 셈이어서 두 팀 모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는 북한이 3대1로 승리했었다.
▲레슬링
한국레슬링이 그레코로만형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74㎏급 김진수가 ‘금메달 굴리기’에 나선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당시 76㎏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진수는 올해 헝가리그랑프리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 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충분한 준비를 했고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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