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70대 할머니 도토리 따러 갔다 실종

○…마을 뒷산으로 도토리를 주으러간 70대 할머니가 실종 28시간여만에 경찰과 공무원, 주민 등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

4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유무상통마을 실버타운에 거주하던 이모(78), 서모(75) 할머니 2명이 마을 뒷산으로 도토리를 주으러 갔으나 서 할머니는 이날 오후 7시께 하산하고 이 할머니는 인적이 드문 험한 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공무원, 가족 등 400여명은 이날 오전 수색작업에 나서 실종 28시간여만인 4일 오후 4시30분께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건화목장 뒷편에서 탈진상태로 쓰러져 있던 이 할머니를 발견, 병원으로 긴급 후송.

이 할머니는 구조당시 외상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을 찾으러 온 아들 형제들이 떠드는 소리에 탈진 상태에도 일어나 “나 여기 있다”고 외쳐 가까스로 구조.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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