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3천만원 도난신고’ 경마빚 갚으려 자작극

○…고양시 4억3천만원 절도사건(8일자 19면보도)는 경마 빚을 갚기위해 투자자들의 돈을 빼낸 부동산컨설팅회사 임원의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져.

8일 고양경찰서는 손모씨(39)를 횡령 혐의로 입건 조사중.

경찰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 D부동산컨설팅 임원인 손씨는 경마 빚을 갚기위해 투자자들이 부동산 구입비로 준 4억3천만원을 빼돌린 혐의.

손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10분께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모 식당앞에 벤츠 승용차를 세워둔채 식사를 하다 차량 뒷좌석에 놓아둔 현금 4억3천만원이 든 여행용가방을 털렸다고 경찰에 신고.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도난당한 돈이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거짓 진술한 것은 물론 사건 당시 정황진술도 엇갈리는 것을 이상히 여긴 수사관이 추궁하면서 손씨의 자작극이 들통.

경찰은 손씨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고양=김용훈기자 w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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