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가 남북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북한은 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 풀리그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리향옥과 진별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국을 2대0으로 꺾었다.
풀리그 전적 3승1무승부가 된 북한은 승점 10이 되면서 앞서 창원에서 일본과 2대2로 비기며 승점 8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북한은 11일 최약체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만 이기면 승점 3을 무난히 추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한국은 같은날 아시아 최강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갖게 돼 메달권 진입이 더욱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동메달을 바라 볼 수 있었던 한국은 이명화를 최후방에 깊숙이 박아두고 미드필드진까지 수비에 가세, 밀집 수비를 형성했지만 개인기가 월등한 북한의 공격 트리오 진별희와 윤영희, 리금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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