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몽골 현대미술전 개최

몽골 현대미술전이 국내 최초로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 개관 12주년과 남양주시와 울란바타르시 자매결연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목민의 서사시’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초원의 겔(Ger:천막)을 벗어 던지고 도시로 모여드는 모습 등 21세기를 맞이하는 몽골이 우리나라 60년대의 전통적 삶과 서구적 삶이 조금씩 충돌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설치·비디오·실험미술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통적인 재료인 유화를 사용해 현대를 표한하고 있지만 고유한 역사로부터 주제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18명의 작가 70여점(조각 10점 회화 65점)이 전시된 작품중 치메도르츠와 엥흐쟈칼의 작품 등은 징키스칸이 대제국을 건설하고 제국을 하나의 지점으로 네트워크화해 팍스몽골리아를 만들었듯 세계를 비추는 눈이 등장하고 위대한 하늘을 상징하는 텡게르(푸른하늘 또는 신)가 푸른색으로 등장한다.

또 흰말과 흰 아이가 등장, 현재의 몽골로부터 과거 위대했던 몽골로의 환생을 의미하는 우리나라 설화인 ‘아기장수’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양주=최원류기자wr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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