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포일동 백운호수 주변에 첨단산업집적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형구 의왕시장은 16일 “백운호수 주변에 안양 평촌 벤처밸리와 과천의 갈현 테크노벨리, 성남 판교벤처단지 등을 잇는 벤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박용철 의원이 “백운호수개발계획의 방안은 무엇인지 밝혀달라”는 시정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개발방식은 외자유치와 민자유치 또는 시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시의 수익보다는 주민들의 수익이 될 수 있도록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차원에서 개발할 계획으로 환경과 개발 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경정장과 골프장, 레이크사이드, 유스호스텔 건립 등 민선2기시절 수립했던 개발계획의 전면 수정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개발시기와 관련,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되는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농업기반공사 소유인 호수 수면지역은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그린벨트와 공원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2중으로 제한받고 있는 호수주변의 공원구역 해제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호수개발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공원구역에서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호수 개발은 민선1기에는 세계연극제를 추진하려다 실패하고 민선2기에는 재정 확충을 위해 경정장과 골프장, 레이크사이드, 유스호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그린벨트법 등 각종 규제에 밀려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계획에만 그쳐 민선3기의 개발계획 추진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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