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패트롤/의정부 호원동 주상복합아파트 설립

최근 의정부∼서울을 통과하는 3번 국도변인 의정부 호원동 일대에 주변 도로 규모와 교통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잇따라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등이 들어서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마승산업이 망월사역 맞은 편 3번 국도(4차선) 인근인 호원동 459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487세대)를 짓기 위한 공사허가 신청과 관련, 지난 16일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에 따른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시 국도변의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기존 4차선 도로에 인접한 주상복합아파트 대상부지 대지를 뒷편으로 3∼5m를 후퇴시키고 신일아파트 신축부지 쪽으로 들어가는 측면도로(너비 5m)에 접한 부지도 3∼5m 후퇴하는 조건부로 심의중이다.

마승산업이 추진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바로 뒷편인 호원동 461 일대도 ㈜신일건업이 교통영향평가를 받은 뒤 지난 8월20일부터 신일유토빌아파트(864세대) 신축공사를 착공,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근처에 이미 월드한아름아파트(290세대), 우성아파트(381세대) 등이 있는데다 새로 짓는 신일유토빌아파트( 864세대)와 주상복합아파트(487새대) 등이 건립되면 주민수가 2000여가구 크게 늘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아무리 상가부지를 뒤로 후퇴하는 방법으로 도로를 확장해도 서울쪽에서 의정부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간선도로(4차선)변에 주차 차량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 돼 교통체증이 우려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8·의정부시 호원동)는 “교통영향평가가 논의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주 출입구가 신일유토빌아파트 쪽으로 나 있어 아파트와 상가건물 양쪽에 각각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건 뻔한데도 좁은 도로의 교통사정을 고려치 않고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의 의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도측의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이를 반영,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허가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