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옻샘 약수 마시고 건강 되찾아요’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아미산 자락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 변에 위치한 옻샘 약수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물을 받아가기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다.

옻샘 약수는 검은색 돌 밑으로 샘물이 솟아 오르고 그 위로 60여년생 옻나무가 죽었으나 그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옻나무 진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장병이 악화되면서 직장을 퇴직하고 이곳에 정착한 왕영신씨(61)는 옻샘 약수를 2년여를 음용,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왕씨가 옻샘 보존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유영숙씨(45·포천군 소홀읍 송우리)는 “1주일에 한번씩 옻샘물을 받아간다”며 “물맛이 좋고 오래 보관해도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모씨(45·고양시 일산구)도 “알레르기 피부병으로 10여년을 고생하다 1년여동안 옻샘을 마신 결과 피부병을 고쳤다”고 말했다.

특히 이물을 마시면 위장병과 피부병, 신경질환 등의 치료에도 좋다는 말이 구전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기도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수질검사에서도 음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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