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행정능률 향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량견인업무의 민간위탁이 지연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99년 6월 차량견인업무를 시 산하기관이 아닌 법인이나 단체 등에 위탁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당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리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안)’을 마련,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쳤으나 해당 부서 직원들이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해당 부서 직원들은 “민간의 전문성과 경영기법 등을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영리 추구 등으로 오히려 주민생활에 불편만 초래할 수 있다”며 “차량견인업무의 민간위탁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금까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견인업무 민간위탁을 무한정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며 “이미 제반 행정절차를 끝마친 만큼 빠른 시일내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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