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52) 프로축구 부산 아이콘스 감독이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술위원들과 5명의 후보를 놓고 논의를 한 끝에 팀 경영 능력과 통솔력, 경험 등을 고려해 김호곤 감독에게 올림픽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부산 아이콘스와의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은 70년대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선수를 거쳤으며 79년 서울신탁은행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86년 멕시코월드컵을 비롯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기술위원회가 대표팀을 올림픽팀과 성인대표팀으로 나눠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2004년까지 올림픽팀을 맡게 되며 성인대표팀 감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20일 브라질과의 A매치도 치르게 된다.
또한 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10개국 올림픽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친선경기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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