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천군 장례식장 직영 ’차질’

연천군이 개인에게 임대료를 받고 운영하던 보건의료원 장례예식장을 직접 운영하기 로 결정했으나 계약 만기일이 지나도록 인수를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연천군과 장례업자 등에 따르면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을 지난해 10월 천모씨(52· 여·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게 연간 9천600여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위탁·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 군정조정위원회에서 군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 인수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임대계약 만기일인 지난달 25일 임차인이 임대시설비와 집기 등의 투자비를 요구하자 인수를 하지 못한 채 기존 임차인이 계속 운영하고 있다.

군은 또 장례식장 운영에 필요한 염사와 관리직원까지 확보하고도 임명조차 못하고 있어 공신력 실추와 함께 인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군이 입찰을 통해 운영권을 부여할 때 완벽한 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임대해 임차인이 투자한 제반 시설비 등 9천여만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군은 임차인과의 계약체결시 계약 내용에 없었던 투자비 문제가 돌출되자 만기일을 넘긴 채 뒤늦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장례예식장 관계자는 “장례예식장 인수문제를 현재 군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제반절차와 합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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