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체취가득... 열정 담다 ’졸업전시회’-
낙엽이 스산스럽게 뒹구는 캠퍼스들마다 졸업을 준비하는 손길들로 분주하다.귓전을 스치는 바람이 꽤 맵지만 채 1장도 남지 않은 달력을 바라 보는 학생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늦가을의 미련이 몇꺼풀 남아 있다.
하지만 4년동안의 체취가 잔뜩 배어 있는 강의실들은 벌써부터 을씨년스럽다.
이제 조금 있으면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되겠지만….
졸업은 이미 11월부터 시작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대학은 송담대학.
이 대학 17개 학과는 학과별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졸업작품 전시회를 이미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회에 스타일리스트과는 패션 및 엑세사리, 바디페인팅, 댄스 등 퍼포먼스 등을 포함한 스타일쇼 등을 준비했고 법률실무과는 최근 한·미간 쟁점화되고 있는 한미주둔군협정(SOFA) 문제점 토론 및 미군 탱크에 희생된 여중생 사건당시 사진공개, 상황 재현 미니 다큐멘터리 등을 마련했다.
재능대 문예창작과의 졸업준비도 이미 ‘과거완료형’이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구월동 지하철 터미널역에서 시화전을 열었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이제 행사가 시작된 경우.
예술디자인학부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졸업전시회를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열고 있다.
이 학과 4학년 전수미양(23·여)은 “4년간 예술디자인 학부에서 친환경적 거리문화에 대해 배웠다”며 “졸업전시회를 위해 한달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학부 졸업반 학생들은 버스 정류장과 거리환경을 주제로 수원 팔달문 주변의 시설물을 설계한 미래의 거리환경 작품을 비롯 ‘관광지개발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주제로 산정호수 광광지 개발작품을 선보였다.
용인대 사회체육과를 비롯 경호학과, 체육무용학과, 골프과, 디자인학과 졸업반 학생들의 졸업작품전 기간은 11일∼15일.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에어로빅과 경호시범 등을 비롯 무용과 그림 등을 발표하거나 전시한다.
명지대 일정은 25일∼29일.
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 대학은 학과별로 졸업작품 발표회 및 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계원조형예술대학도 8일부터 12일까지 졸업작품전시회를 마련한다.
디자인계열과 예술계열, 공학계열 등 3개 계열로 나눠 개최될 이번 전시회 일정은 제품디자인과 가구디자인, 실내건축디자인, 전시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출판디자인, 영상디자인, 애니메이션, 화훼디자인 등은 8일부터 12일까지 디자인관 등에서 열고 멀티미디어는 7일부터 11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전시된다.
대학 관계자들은 “졸업반 학생들이 각종 졸업전시회 및 발표회 등을 통해 대학시절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며 “4년동안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진흥·김용국·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경민대 생활체육과 3년째 자원봉사-
스포치 마사지를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소매를 걷어 부쳤다.경민대 생활체육과 학생들은 최근 캠퍼스 인근 노인들을 위해 스포츠맛사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가 벌써 햇수로 3년째.
이 대학 김원섭 교수가 이끄는 자원봉사단(5명 1조) 40명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의정부시 신곡동 은하수아파트 경노당을 비롯 지역 22곳의 경노당에서 노인 1천500여명에게 ‘사랑’을 베풀고 있다.
시간은 매달 격주 토요일.
현재까지 18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수업과정에서 익힌 솜씨를 어른들에게 봉사해 효행의 실천은 물론 이론을 실제에 적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신흥大 파주에 제2 캠퍼스-
신흥대학이 오는 2005년까지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통일공원 인근에 제2의 캠퍼스를 설립한다.
이 캠퍼스는 대지 10만여평 규모로 경상정보과, 국제통상과, 문예창작과 등 10여개 학과에 모두 2천여명의 신입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이 대학은 지난 14일 파주시청 제1상황실에서 김병옥 학장과 이준원 파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캠퍼스 추진을 위한 관학협동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지난해 옛 파주 여성회관에 지역 산업체 근로자들의 대학과정 이수를 위해 경상정보계열 2개 학과(정원 55명) 규모의 관학협동 교육기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인하대, 보유특허편람 발간-
인하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보유특허편람을 발간,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 이전에 나선다.
이 대학이 최근 발간한 ‘2002 보유특허 편람’은 대학측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중 기술 이전이 가능한 5개 분야(기계 화학 생물 의학 전기 전자 컴퓨터 재료공학 환경) 100건을 수록하고 있다.
기계분야에는 전기 유동유체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마트총과 방파제 내부설치식 해류발전시스템 등 22건, 환경분야는 부직포 여과막 생활반응조 등 4건이 각각 수록됐다.
화학·생물·의학 분야는 플라즈마 제트를 이용, 다이아몬드를 고속으로 제조하는 방법과 참당귀로부터 뿌리 배양을 이용, 항암 활성물질인 데커시놀 안젤레이트를 생산하기 위한 배양·추출 및 분석방법 등 13건을 담고 있다.
전기·전자·컴퓨터 분야에는 가스방전 표시장치, 키보드 없이 마우스나 그와 유사한 장치를 이용한 문자 입력방법 등 47건, 재료공학 분야는 반도체 표면의 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등 모두 14건이 각각 수록됐다.
대학측은 편람에 수록된 특허와 기술을 기술이전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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