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주지역에 농사용 비닐 사용량이 늘고 있으나 들녘에 방치된 폐비닐이 해마다 증가, 토양의 황폐화를 부추기고 있다.
19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폐비닐 발생량은 1천840t이고 올해 수거계획분량은 1천213t으로 66% 가량만 수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여주지역에는 폐비닐을 수거하기 위해 수거장려금을 지급해주고 있으나 노령화된 농촌 주민들이 일손 부족을 이유로 수거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농민들은 트랙터 등 농기계로 폐비닐을 그대로 갈아 엎고 있어 토양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주민 이모씨(58·여주군 강천면 강천리)는 “갈수록 농사용 폐비닐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치우지 못하고 있다”며 “농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 노령이어서 수거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폐비닐이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되는 반면 인력과 장비 등의 부족으로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민들이 이물질을 제거, 공동집하장까지 운반을 의무화하는 관련 규정의 보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