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패트롤/김포시 풍무중.유현초교

김포시 풍무동 풍무중학교와 유현초등학교 등의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 주변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매쾌한 냄새 등으로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데다 등하교시는 화물차량 통과 등으로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학교 학부모와 학생 등에 따르면 풍무중학교는 6학급 255명, 유현초등학교는 24학급 947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나 인근에는 기계부품 제조공장에서 플라스틱 사출공장까지30여곳이 넘는 공장들이 밀집됐다.

이때문에 이들 학교 학생들은 이들 공장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매쾌한 냄새 등으로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는데다 운동장 수업은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학교를 나서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차선 도로로 이들 공장을 드나드는 화물차량들로 등하교길이 늘 불안하다는 게 이들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소다.

학부모 이모씨(40·여·김포시 풍무동)는 “학교 주변 공장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등하교길도 각종 화물차량들의 빈번한 통과로 학교를 보내놓고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공장이 학교보건법 규정이 정한 퇴폐업소 등의 유해환경은 아니지만 학교 주변에 공장이 많다는 건 학생들 교육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장 이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부터 있던 공장들로 교육환경을 위해선 공장이 이전돼야 하지만 행정적으로도 이들 공장의 이전을 종용할 수 없어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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