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약수터 39% 부적합

의정부시내 약수터의 39%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관내 41곳의 약수터에 대해 대장균과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등 7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자일동 호국사 약수터 등 16곳에서 대장균과 질산성 질소가 검출돼 사용금지 처분을 내렸다.

금오동 청룡 약수터와 신곡동 효자봉 약수터, 녹양동 버들개 약수터 등 7곳의 약수터는 지난달에 이어 또 대장균 등이 검출됐고 호원동 원도봉산 약수터는 유기물이 부패할 때 발생하는 질산성질소가 기준치(10㎎/ℓ이하)보다 높은 10.6㎎/ℓ가 검출됐다.

시 관계자는 “약수터 주변의 작은 등산로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나 개 등의 배설물에 의한 미생물 오염이 크다”며 “오염된 물 섭취로 배탈과 설사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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