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중인 의정부시 송산택지지구와 금오택지지구 등지의 유일한 진입로가 왕복 2차로로 비좁게 개설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39만여평의 금오지구와 25만여평의 송산지구에는 모두 1만3천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건설되고 있으나 진입로는 왕복 2차로 1개노선만 설계됐다.
이때문에 송산지구 주공아파트 9단지 인근 왕복 2차로(길이 300m)를 통해 서울과 포천 등으로 출퇴근하기 위해 이곳을 통과하는데 20여분이 소요되고 있으며 왕복 6차로에서 2차로로 도로가 갑자기 좁아져 일부 운전자들은 도로 진입을 위해 불법 좌·우회전을 하는 등 난폭 운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 도로는 송산·민락지구 주민들이 금오지구로 진입하는 하나뿐인 연결도로로 최근 이 일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송산 주공아파트 9단지와 1단지 옆에 개발중인 단독택지와 상가 등의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난은 현재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이모씨(38·의정부시 송산동)는 “아침과 저녁으로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대란이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복 6차로의 우회도로를 계획하고 있지만 토지보상이 쉽지 않고 완공시기가 불투명한데다 완공 이후에도 통행량 분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송산지구 착공 이후에 시가 금오지구와 맞닿아 개발하면서 이 도로의 통행량이 예상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시 외곽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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