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벼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친환경농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이 설립한 사단법인 양평환경농업21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균: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농법에 의해 생산된 1군벼(추청·일품) 5천990가마(40㎏기준)를 수매했으나 지난해에는 8천518가마로 42%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만1천448가마로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추진위가 지난 8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대외적인 공신력을 인정받은데다 정부수매가 1등품 기준 6만440원보다 1만5천원 정도 높은 7만5∼6천원선에서 수매가가 결정돼 농민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호응도도 증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98년 친환경농업에 대한 대대적인 농업정책을 펼치면서 지난해 전체 농가수 9천236가구중 4천673농가(50.6%)가 친환경농업에 동참했고 올해는 60%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진위도 올 한해동안 벼농가 253가구, 엽체류 12가구 등 모두 265농가에 대해 품질인증을 내줬고 과수 12농가에 대해선 저농약 품질인증을 내줬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비영리단체인 추진위에 사무국을 신설, 판매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수매시 6만원선으로 수매한 뒤 판매이익금에 대한 추후 정산방식 등 추진위 자체의 수매자금 확보가 어려운만큼 정부의 친환경농산물 수매자금 지원 요청과 작목반 단위의 판매망 구축을 도와 수매물량을 분산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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